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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 리포트 ▶
충북대 의대 교수와 전공의, 학생 200여 명이 대학본부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곧이어 총장실 앞으로 자리를 옮겨 손팻말을 들고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의대 증원 규모를 최종 결정하는 교무회의가 열리자, 회의장 앞에서 목소리를 높여 증원 철회를 요구한 겁니다.
◀ SYNC ▶
"의대 증원 반대! 정치 총장 퇴진!"
2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일단 내년에는 정부 조정안 대로 늘어난 정원의 50%를 감축해 모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49명보다 2.5배 많은 125명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200명에 비해 내년에는 한시적으로 줄었지만, 이후 증원 규모는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모집 정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 다음 달 확정되는데, 정부가 재촉하는 만큼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총장 주도로 열린 대학과 민·관 간담회에서도 의대 증원 논의는 평행선만 달렸습니다.
◀ INT ▶ 김명규 /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충북이 지역의료에 있어서 상당히 열악한 부분이 있고, 바이오 산업에서 충북대가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정원을 확보했으면 좋겠다."
◀ INT ▶ 최중국 /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회장
"입장 차가 좁혀진 건 전혀 없습니다. 못 받아들입니다 그거는. 125명은 60명, 70명 강의하는 실습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갑자기 2배를 집어넣어서 강의하라 그러면..."
결국 한 달여 전 사직서를 제출했던 교수들은 이제 실제로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김석원 /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제 지칠 대로 지쳐 더 이상은 버틸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병원을 떠나고자 합니다. 먼저 떠나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법적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SYNC ▶ 김석원 /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제가 원해서 사직을 하려고 하는데 절차상에 문제가 생긴다면 소송까지 불사할 생각입니다."
현재까지 사직 일정을 확정한 충북대 병원 교수들은 모두 3명.
대학이 의대 증원을 최종 결정하면서 교수들의 사직 행렬은 계속 잇따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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